'고딕 로맨스 메이크업' 트렌드로 어떤 립틴트를 만들 수 있을까?
서늘하고 관능적인 가을 무드의 '고딕 로맨스 메이크업'
앞선 글에서는 플럼, 크랜베리 레드, 미스티 그레이, 차콜 블랙처럼 깊고 서늘한 컬러와 흐린 경계가 만드는 ‘고딕 로맨스 메이크업’을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그중 립 메이크업에 집중해보겠습니다. 고딕 로맨스 특유의 관능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실제 상품으로 옮겼을 때, 표현 방식에 따라 어떤 상품화 방향으로 나뉠 수 있는지 라우드랩스의 상품 패턴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고딕 로맨스 메이크업의 상품화 방향 설정
‘고딕 로맨스 메이크업’의 립은 단순히 컬러를 짙게 표현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입술의 경계를 얼마나 부드럽게 풀어낼지, 컬러를 얼마나 맑거나 또렷하게 남길지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라우드랩스에서 확인된 상품 패턴은 모두 립틴트로 연결되지만, 강조하는 표현 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보면 소프트 블러, 맑은 컬러감, 또렷한 발색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패턴 A : 얇게 밀착되어 필터처럼 정돈되는 소프트 블러 립
패턴 A의 핵심 키워드는 픽싱과 소프트 블러입니다. 공기처럼 가벼운 텍스처가 입술 굴곡을 따라 얇게 밀착되고, 주름과 각질을 촘촘하게 정돈해 필터를 씌운 듯 매끈한 피니시를 만드는 방향입니다.
세부 키워드에서도 음영감, 가벼운 사용감, 입술결 정돈, 밀착, 자연스러운 표현이 함께 나타납니다. 고딕 로맨스에서 컬러의 경계를 또렷하게 남기기보다 흐릿하게 풀어낸 분위기를 강조하고 싶다면, 세 패턴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향입니다.
패턴 B : 맑게 스며들어 선명하게 남는 컬러 립
패턴 B는 선명한 생기와 맑은 컬러감을 중심으로 합니다. 한 번의 터치로 또렷하게 발색되면서도 수채화처럼 맑게 스며들어 본연의 입술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부 키워드로는 컬러 지속력, 부드러운 사용감, 고르게 발리는, 자연스러운 표현, 워터 틴트 제형이 함께 제안됩니다. 고딕 로맨스의 깊은 컬러를 무겁고 답답하게 표현하기보다, 맑게 스며드는 방식으로 풀고 싶을 때 연결하기 좋은 방향입니다.
패턴 C : 산뜻하게 밀착되는 롱래스팅 고발색 립
패턴 C는 가벼운 밀착감과 또렷한 발색이 핵심입니다. 답답하게 겉돌지 않는 라이트한 텍스처가 입술에 얇고 산뜻하게 밀착되고, 한 번의 터치에서도 컬러가 또렷하고 균일하게 살아나는 방향입니다.
세부 키워드로는 볼륨감 표현, 깔끔한 발색, 컬러 지속력, 착색, 보이는 컬러 그대로 착색, 레이어링이 나타납니다. 고딕 로맨스 메이크업에서 짙은 립이 만드는 극적인 대비와 컬러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싶다면 가장 선명하게 연결되는 패턴입니다.
같은 고딕 로맨스 메이크업도 경계와 발색에 따라 달라집니다
세 가지 패턴을 비교해보면 ‘고딕 로맨스 메이크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립 표현으로 기획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계를 흐리고 부드러운 음영감을 강조하고 싶다면 패턴 A, 맑게 스며드는 컬러감을 살리고 싶다면 패턴 B, 또렷한 발색과 컬러 존재감을 강조하고 싶다면 패턴 C처럼 서로 다른 상품 방향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상품기획자가 주목할 부분은 ‘고딕=짙은 컬러’라고 바로 제품을 정의하기보다, 트렌드의 어떤 표현을 상품의 중심으로 가져갈 것인지 먼저 정하는 것입니다. 같은 고딕 로맨스라도 표현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면 상품의 인상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딕 로맨스를 상품 기획안으로 구체화한다면
라우드랩스에서는 트렌드에서 발견한 키워드를 상품 패턴과 연결해 여러 상품화 방향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무드를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어떤 표현을 강조할지 선택하면서 기획 방향을 좁혀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세 가지 패턴에서도 확인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가운데 하나의 패턴을 선택한 뒤 세부 키워드를 추가해, ‘고딕 로맨스 메이크업’을 하나의 립틴트 상품 기획안으로 구체화해보겠습니다. 라우드랩스에서 상품화 방향 이후 어떤 특징이 추가되고 최종 콘셉트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